40대 남자친구 크림에서 구입한 나이키 조던1 X 자이언 윌리엄스 레트로 로우 OG 플랙스 앤 오일 그린 구입 리뷰

작년까지 나이키 운동화에 큰 관심이 없던 남자친구였는데, 올해 들어 나이키 조던화가 사고 싶다며 자꾸 검색하는 모습을 봤어요. 나이가 한 살씩 들어가며 남자친구의 패션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처음 교제를 시작할 땐 디스퀘어드 2 바지에 골든구스를 즐겨 신던 남자친구였는데 요즘엔 스톤아일랜드, CP 컴퍼니, 리바이스 501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더라고요. 설날에 저희 엄마가 남자친구한테 세뱃돈을 줬는데요, 엄청 기뻐하며 조던화를 사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준 돈도 아니기에 구입하라 했더니 바로 크림 앱을 열어 이건 어때? 저건 어때? 하며 신발을 골라봤어요. 이틀 후 도착한 새 신발을 신고 엄청 기뻐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남자 신발 1도 모르는 제가 크림에서 구입한 나이키 조던1 X 자이언 윌리엄스 레트로 로우 OG 플랙스 앤 오일 그린(모델명 이거 맞나요? 이렇게 길면 누가 사죠?ㅎㅎ) 여자친구 입장에서 리뷰해 볼게요:)

 

스톤아일랜드 패딩, 팬츠와 함께 코디한 <나이키 조던1 X 자이언 윌리엄스>

#1 크림에서 첫 구매한 <나이키 조던1 X 자이언 윌리엄스>

크림을 처음 해봐서 그런지 좀 어리숙 했는데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달라 신기했어요. 매장에선 한 번도 볼 수 없는 신발은 모두 크림에 있구나 싶을 정도로요. 또 인기가 많아 품절된 상품도 크림에서는 볼 수가 있었는데, 대신 매장가에 비해 높아 찾아봤더니 리셀하여 판매하는 분들도 많아 경매하는 낙찰받는 느낌이었어요.

처음 남자친구가 사진을 보여줬을 땐 오잉? 뭐 토템 문화를 상징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봉제인형을 신발로 표현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요.ㅎㅎ사이드에는 해골 모양도 있고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본인이 예뻐서 사는 건데 사실 제가 관여하는 건 아니잖아요. 만족하면 그만이지 싶은 마음이었던 거 같아요. <나이키 1 X 자이언 윌리엄스>는 정상 판매가가 189,000원이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크림에서 구매가 285,000원에 수수료(중개비인가요?)와 배송비 포함해 298,500원에 구입했어요. 대충 10만 원 정도를 더 주고 샀네요.

 

크림에서 구입한 내역이에요.

해골디자인 이상하면서 귀여워:) 사진 찍는다고 잠시 뺏어봤어요 ㅎㅎ

 

#2 실물로 영접한 <나이키 조던1 X 자이언 윌리엄스>

자이언 윌리엄스가 누구지? 하면서 검색해 보니 NBA 농구선수라고 하더라고요. NBA 농구선수 자이언 윌리엄스와 나이키가 콜라보한 제품이 <나이키 조던1 X 자이언 윌리엄스> 였어요. 근데 이 농구선수 콜라보 할 정도면 유명한가요? 전 마이클 조던밖엔 몰라요:) 첫 개시라며 신고 와서 보여주는데, 신발을 본 첫 느낌은 '뭐야? 디자인 너무 귀엽잖아.'였어요.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쉽게 소화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색상도 그렇고 디자인도 크게 튀지 않더라고요. 처음엔 정말 이상해 보였던 해골무늬? 해골 디자인.. 너무 귀엽더라고요. 나이키 로고에 얼기설기 꿰맨 실도 이쁜 거 같고, 새삼 남자친구의 패션 센스에 놀랐어요. 제가 신는 게 아니어서 착용감은 물어봤는데요, 원래 신발 처음 사면 적응될 때까진 발이 아프거나 불편하잖아요. 근데 그런 이질감 없이 너무 편하고 편하다 하더라고요. 기분이 좋아서 안 아픈 거 아니야? 물어봤는데 발볼도 조이지 않고, 뒤쪽도 불편함 하나 없어서 정말 편하다고 했어요.

 

신발의 색상도 양쪽이 다르고, 깔창에도 디자인이 있네요.

 

#3 30-40대 남자친구 선물 또는 구매를 추천한다면?

다시 얘기하지만 처음엔 정말 이상해 보였는데, 볼수록 디자인이 예쁘고 색감이 예뻐요. 본인 남자친구가 패션과 신발에 관심이 있다면 서프라이즈로 사주면 좋아할 거 같고, 겨울 옷들이 무거운 색감인데 신발에 포인트를 줘서 칙칙하지 않게 코디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신발 색상도 보시다시피 톤다운 된 느낌이라 요즘 계절에 잘 어울리는 거 같고요. 사려고 고민 중이셨다면 제 리뷰? 후기가 도움이 조금이나마 됐으면 하고요, 40대 젊은 감각과 센스를 지닌 분들이라면 충분히 소화 가능하니 고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