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는 산과 바다를 고르라면 바다를 더 좋아해요. 그래서 매번 여행을 갈 때도 동해 쪽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강릉 속초 양양은 중앙시장도 있고, 바다도 예쁘고, 맛집도 많아서 정말 자주 가는 편인데 너무 자주 가다 보니 또 약간은 질린감이 있더라고요. 그동안의 여행은 동해를 가서 스파 펜션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스파를 즐겨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였고요,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즐기고 온 스파와 사우나 1박 2일 여행 리뷰해 볼게요.
#1 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 위치
지명이 제천이지만 위치적으로 볼 땐 강원도와 가깝다고 생각이 들어요. 횡성에서 차로 1시간 정말 가깝거든요.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는 리조트를 겸하고 있는데 리조트에서 1박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저희는 스파만 즐기고 숙소는 다른 곳에 잡았답니다. 직접 가보니 정말 산 위에 예쁘게 잘 지어진 건물이 반기더라고요. 다음엔 리조트에서도 꼭 묵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외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야외 인피니티스파 풀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김과 함께 산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 주소: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365
- 스파 가격: 해브나인 힐링스파(대인) 1인 60,000원 / (소인) 1인 45,000원
- 운영 시간: 해브나인 힐링스파 09:00 ~ 18:00 , 사우나 07:00 ~ 20:00
- 전화번호: 043-649-6000
#2 내부시설 안내 및 이용
주말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내부에 신발 넣는 라커룸의 개수만 봐도 스파의 규모를 알 수 있겠더라고요. 오후 3시에 도착해서 먼저 샤워를 하고 래시가드로 갈아입었어요. 수영복을 가져갈지 래시가드를 가져갈지 고민하다가 몸매에 자신이 없기에 래시가드를 챙겼는데요, 가보니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수영장이 아닌 스파여서 그런지 모두 래시가드에 캡모자를 쓰고 있었고 종종 수영복이나 비키니를 입은 분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수영복이 TPO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단위로 오는 분들도 많았고 커플도 많았는데 다들 래시가드를 입고 스파를 하시니 몸매는 수영장에서 뽐내기로 하고 편하게 스파를 즐기시길 바라요. 내부에는 발목 깊이에 유아풀이 있었는데 아이들 천국이에요. 좌측으로 보니 실내 스파가 보였는데요 바데풀, 짐 풀, 물에너지 스파 등 피로를 풀 수 있는 여러 풀들이 있었어요. 추운 날씨에 즐기는 노천탕이 스파의 진정한 묘미잖아요. 밖으로 나가봤어요. 메인에 인피니티 스파존이 보이고 이벤트풀도 있고 즐길만한 풀이 정말 많더라고요.
#3 스파 이용 TIP, 주의할 점
내부 이용 시 추가로 결제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갖고 있는 락커키를 사용하시면 돼요. 마지막 키 반납할 때 사용한 금액을 정산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그리고 노천탕 나갈 때 느낀 건데 발이 엄청 시려요. 차가운 바닥을 딛는 순간 으악! 아쿠아 슈즈를 챙겨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놀이를 하다가 출출할 수도 있는데, 스파 지하 1층에 아쿠아 바(bar)가 있어요.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데 테이블이 물 안에 있어서 몸을 담그고 먹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아쿠아 바의 단점은 냄새인데요, 물의 습기와 음식 냄새가 섞인 데다 지하라 그런 지 공기가 좋지는 않았어요.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금방 밖으로 나왔거든요. 사우나는 시설에 비해 조금 협소하단 생각도 들었는데요, 다 놀고 씻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몰리니 줄을 서서 샤워부스를 이용해야 했어요. 급기야 탈수기는 수리 중이라서 한 대도 없어 손으로 직접 물기를 짜내야 했답니다.
그럼에도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를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공기가 좋아요. 둘이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산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좋더라고요. 눈이 올 때 가면 더 좋겠구나 싶었어요. 30-40대 커플이 여행 가면 분명 힐링하고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바다 여행이 질리셨다면 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 가보시면 좋을 거 같고요, 건강도 챙기면서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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