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커플을 위한 맛집] 연신내 토박이들은 다 아는 맛집 연수식당 오삼불고기, 오징어불고기

연신내역에서 유명한 오징어볶음 불오징어하면 제일 유명한 곳은 두꺼비집이에요. 저도 남자친구랑 자주 가서 먹기도 하고 포장해 와서 집에서 먹기도 하는데요. 연신내 토박이들은 다 알지만 외지인에겐 조금 생소한 맛집 연수식당의 오삼불고기, 오징어불고기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두꺼비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3040 커플이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을만한 연수식당 리뷰해 볼게요.

 

연수식당 오징어불고기에요. 양념색이 군침 돌죠

#1 연수식당 메뉴, 가격

연수식당은 연신내역 로데오거리 쪽에 위치해 있어요. 식사하면서 술 한잔 하려고 오는 동네 분들도 많고 저희처럼 3040 커플도 또 2030 커플도 자주 볼 수 있어요. 메뉴는 오삼불고기 1인분 14,000원, 오징어불고기 1인 13,000원이에요. 모두 2인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고요. 이것도 인상된 가격인데, 요즘처럼 높은 물가에 이 정도 가격이면 정말 착한 거 아닌가요. 단일 메뉴로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도 있는데 저희 커플은 청국장만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기본세팅이에요. 미역국이랑 반찬도 맛있어요 :)

 

#2 연수식당 오징어불고기, 오삼불고기 맛

두꺼비집과 연수식당의 차이는 밑반찬인 거 같아요. 연수식당은 밥집이라서 기본 반찬이 탄탄하다는 거예요. 메인 메뉴에 간이 세다는 걸 배려해서 인지 콩나물 무침, 멸치 볶음, 조개젓에는 고춧가루를 따로 쓰지 않고 함께 나오는 미역국도 짜지 않고 미역의 맛이 살아있어요. 고기가 함께 먹고 싶을 땐 오삼불고기를 먹고, 깔끔하게 한 가지 메뉴로만 먹고 싶을 땐 오징어불고기를 시켜요. 참고로 기본 메뉴에 공깃밥이 포함되어 있고, 상추는 오삼불고기에만 나와요. 그리고 오징어의 양이 진짜 실해요. 자꾸 비교하는 거 같지만 두꺼비집은 양배추가 많아서 오징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기분이 드는데요, 연수식당의 오징어 양은 정말 많아서 뭔가 만족스러운 비주얼이에요. 직접 볶아주셔서 맛있는 타이밍을 알려주시니 좋아요. 너무 익으면 질기다고 적당히 익었을 때 맛있게 드시라는 신호를 주시는데, 부드럽고 달달한 양념에 계속해서 손이 가는 맛이에요. 

 

치이익~ 듣기 좋은 소리 :)

#3 총평

편하고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어요. 좌식 테이블이라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손님도 많고, 사장님 포함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불편함 전혀 없이 먹을 수 있어요. 무드 있고 분위기 좋은 식사도 좋지만 편하게 밥 다운 밥 먹고 싶을 때 있잖아요. 간단하게 소주 한 잔 하면서요. 그럴 때 가면 딱인 곳이에요. 두꺼비집 갔다가 웨이팅이 길어 포기하고 돌아가지 마시고, 연수식당 한 번 와보시길 추천드려요. 3040 커플 모두 맛있고 편안한 데이트 하세요 :)

 

오징어불고기를 기다리며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