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연신내 맛집은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한우대창, 특양, 막창 전문점 <양화당>이에요. 연신내역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도보 15분 내외) 위치해 있어요. 제가 3040 커플에게 양화당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아래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강력 추천 데이트 맛집입니다.
#1 양화당 매력 1: 위치
양화당은 연신내역에서 도보로 15분 내외에 위치해 있어요. 연신내역 7번 출구로 나와 계속 직진(버스역 1개 구간)하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요. 저는 위치가 참 매력적이었어요. 연신내역을 주변으로 형성된 번화가에서 벗어나 한적한 동네, 정말 여기에 음식점이 있을까? 하는 곳에 소담하게 양화당이 있어요. 20 대엔 무조건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시끌벅적 소란스럽게 노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엔 사람들이 신나서 떠드는 대화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면서 스트레스가 생기더라고요. 가게의 분위기가 찾아오는 손님의 분위기와 일치한다고 할까요? 저는 세 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테이블의 손님들도 모두 다른 테이블에 피해 주는 일 없이 서로에게 집중하며 조용히 식사하시는 게 인상 깊었어요.
#2 양화당 매력 2: 테이블 구성과 메뉴
양화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 인테리어에서부터 따뜻함이 느껴져요. 바 형식의 테이블로 주인장님이 앞에서 직접 구워 주시는데요, 2명씩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서로의 대화에 집중하기 좋았어요. 아직 시작하기 전의 커플이시라면 양화당에 꼭 가보세요. 여자분들이 아주 아주 좋아할 장소랍니다. 또 대화에 방해받고 싶지 않은 커플도 좋고요.
양화당의 매력은 메뉴 구성인데요, 각 부위를 따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세트로도 구성이 되어 있어 세 가지(한우대창, 특양, 막창)를 다 먹고 싶은 분들께 딱인 거 같아요. 한 가지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물릴 수도 있는데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저는 참 좋았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 연신내에서 다양한 주종을 만나는 건 쉽지 않아요. 젊은 층을 공략해서 그럴까요? 이자카야가 아닌 일반 음식점은 소주 아니면 맥주가 보통인데, 양화당에서는 주인장님이 픽한 다양한 전통주를 만날 수 있어요. 어떤 술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면 여쭤보면 돼요.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남자친구와 어려움 없이 맛있는 술을 마셔볼 수 있어 행복했어요. 가격은 모둠구이 2인 43,000원 / 모둠구이 1인 28,000원 그 외 한우와 함께 하는 세트도 있으니 메뉴 선택은 커플의 몫:)
#3 양화당 매력 총평
사실 제가 뭐라고 평을 하겠어요. 그냥 가장 대중적인 30대 저의 시선으로 봤을 때의 느낌은 주인장 두 분이 가게와 메뉴와 손님에게 애착을 갖고 잘 운영하신다는 거였어요. 몇 번 가다 보니 사적인 대화도 할 수 있었는데요, 동갑내기 친구 두 분(저와 동갑이셔서 반가움:) 이 같이 오픈하신 거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인테리어도 더 예쁘고, 메뉴도 특색 있게 느껴지고, 다양한 전통주를 판매하는 것도 색다른 거 같았어요. 사실 어딜 가나 먹을 수 있는 게 볶음밥 이잖아요? 평범한 메뉴를 평범하지 않게 연출하시는 감각도 진짜 좋았고, 서비스로 주시는 메뉴도 허투루 주시는 법이 없어 먹고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온답니다.
3040 커플인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멋스럽고 또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원하신다면 저의 원픽은 양화당이에요. 믿고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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