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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리뷰

[3040 커플 데이트 맛집] 양념이 닭고기에 쏙 밴 찐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면 연신내 <고추장>

by luvcupple 2023. 2. 23.

데이트 음식을 찾을 때 실패하지 않는 요리가 저는 닭볶음탕이라고 생각해요. 닭은 어떻게 요리하든 맛있고 닭볶음탕은 어디를 가든 기본은 한다라는 생각 때문인 거 같아요. 그럼에도 제가 연신내 <고추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집만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닭볶음탕의 종류를 2가지로 나누는데요 ①국물 닭볶음탕 ② 양념이 닭고기에 쏙 밴 닭볶음탕이에요. 뜨거운 국물을 떠먹으면서 먹는 닭볶음탕도 좋지만 저는 후자를 더 좋아해요. 3040대 커플이 호불호 없이 극호로 먹을 수 있는 연신내 <고추장>, 찐 맛있게 먹고 온 <고추장> 리뷰해 볼게요.

 

포슬포슬한 감자에 푹 익은 닭이 맛있어보이죠?

 

#1 연신내 <고추장> 매력 1: 위치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저는 시끄러운 곳을 싫어해요. 없던 공황장애도 생길 것 같은 느낌? 시끄러운 소리가 한 데 뭉쳐 정말 이보다 더 큰 소음은 없다 싶을 정도예요. 그래서 연신내 번화가 쪽의 음식점은 비추하는 편인데요 <고추장> 집의 위치가 정말 매력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연신내 번화가에서 좀 떨어져 있거든요. 연신내 청구성심병원 후문(응급실 입구 쪽) 정면으로 맞은편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골목 끝에 <고추장>이 있어요. 골목 초입을 보면 주택단지라 여기에 음식점이 있을까 싶은데요, 골목 끝에 다다르면 큰 간판도 없이 예전 이발소 등이 하나 돌아가고 있는데 그 이발소 등에 <고추장>이라고 쓰여있어요. 간판부터 정말 귀여운 게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지죠?

 

1차 조리가 되어 테이블에 올라와요.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뚜껑을 얼어요.
닭볶음탕 기다리며 먼저 닭죽을 먹어요. 맛있어요 :)

 

# 연신내 <고추장> 매력 2: 기다림의 미학, 미니 가마솥에 끓여지는 닭볶음탕

연신내 <고추장>의 또 다른 매력은 분명 맛이겠죠? 미니 가마솥에 끓여져 나오는 닭볶음탕이 인상적이었는데요, 1차로 주방에서 조리를 해서 테이블에 가져다주시는데 이게 또 바로 먹을 수 없어요. 가마솔 뚜껑에 귀여운 모래시계 하나가 따라 나오는데 모래가 다 떨어지면 드디어 뚜껑을 열 수가 있어요. 테이블에 나오기까지도 조금 시간이 걸리는데 모래시계까지.. 인고의 시간이 지나 먹으면 더 맛있다는 거 아시죠? 아!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먼저 주신 닭죽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면 되니 괜찮아요. 가마솥에 끓여서 그런지 감자와 닭고기에 양념이 푹 배어 진짜 찐으로 맛있는 거죠. 국물 닭볶음탕은 국물과 닭고기가 따로 노는 맛이라면 <고추장>의 닭볶음탕은 양념이 전체에 쏙 배어있어요. 이런 걸쭉한 양념은 밥을 참을 수 없잖아요. 공깃밥을 시켜서 양념과 함께 감자를 으깨서 슥슥 비벼 한 입 먹으면.. 아는 맛이 더 무서운 거 아시죠? 네 그 맛이에요 :)

 

닭볶음탕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팁은 막걸리죠.

 

#3 연신내 <고추장>의 매력 3: 친절함

아무리 음식 맛이 뛰어나다고 해도 불친절한 집은 가기 싫잖아요. 연신내 <고추장>의 세 번째 매력은 사장님 정말 친절하세요. 음식도 맛있게 하시는데 친절하기까지 해서 기분 좋은 느낌으로 식사를 마칠 수 있었어요. 사장님이 저희 또래 거나 더 젊은 거 같은데 마음속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이 감성과 맛을 계속 유지하면 계속해서 잘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끄러운 곳 싫고 매일 먹는 삼겹살 데이트가 싫다면 연신내 <고추장> 데이트 맛집으로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랑하는 연인과 약간 어둑한 조명에 맛있는 닭볶음탕과 소주 한 잔이면 끝인 거죠. 그럼 오늘도 맛있는 데이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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