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여행 7박 8일 중 3~4일 2박을 묵었던 호텔은 디셈버 호텔이에요. 디셈버 호텔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비치 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는데요, 호텔에서 수영 후 점심으로 무얼 먹을지 검색하다가 가까운 곳에 한국인에게 유명한 식당인 <마담 프엉>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호불호가 있는 식당이라 가기 전에 망설이다가 그래도 기본은 하겠지 하고 간 마담 프엉. 다녀온 제 후기는 왕 불호(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와 같은 취향의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담 프엉> 솔직하게 리뷰해 볼게요.
#1 <마담 프엉> 위치
마담 프엉은 나트랑 시내와 비치 중간쯤 위치해 있고 저희가 묵었던 디셈버 호텔과 도보로 5분으로 걸어서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베트남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여성 직원분이 안에서 식사할지 밖에서 식사할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안이 시원할 거 같아서 안에서 먹는다고 했는데 앗 실수.. 에어컨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이 들게 음식 열기를 잡아내질 못하는지 찜통이더라고요. 후회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내부에서 식사를 했어요.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했고 식사하는 모든 분이 저희 포함 전체가 한국인이었답니다;;
- 주소 : 34F Nguyen Thien Thuat, Nha Trang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2 주문 메뉴 및 맛
저희는 총 3가지의 음식을 주문했어요. 반쎄오, 분짜, 파인애플 볶음밥과 함께 음료는 사이공 맥주 2병, 믹스 생과일주스 1개요. 여기서 먹은 반쎄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은 반쎄오인데요, 먼저 반쎄오는 계란 옷을 한 입 씹자마자 기름이 쭉 나오는데.. 바삭한데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느끼하더라고요. 이거 맛있는 음식 맞아?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이거 맛있다고 먹는 거야? 싶었어요. 다음으로 분짜는 특별한 맛없이 그냥 분짜였어요. 고기 완자로 나온 동그랑땡은 고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안 먹었고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파인애플 볶음밥! 저는 앞서 두 개의 메뉴보다 파인애플 볶음밥이 제일 실망이었는데요, 진짜 파인애플에 담겨 나온 볶음밥의 비주얼은 정말 정말 맘에 들었어요. 기대가 커서 그럴까요? 숟가락으로 한 입 떴는데 이건 밥을 볶은 게 아니라 튀겼나? 싶을 정도로 밥알이 너무 딱딱해서 튀긴 누룽지로 밥을 했나 싶었어요. 세 개의 메뉴를 모두 실패하고 나니 정말 수저 들기가 싫을 정도로 먹을 게 없더라고요. 덥기도 했고 손이 가는 음식은 없으니 남자친구도 맥주만 두 병 마시고, 제가 시킨 믹스 주스는 얼음 하나 없이 시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시니 이건 죽을 빨대로 먹는 건가 싶고.. 전 메뉴 대 실망이었답니다.
#3 가격
총 식사값은 51만 8 천동(한화 2만 9천 원 정도)으로, 한국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저렴하게 잘 먹었다 싶겠지만 나트랑에서의 이 가격은 정말 너무하네 싶었어요. 저랑 남자친구는 먹는 것엔 돈을 아까지 않는 스타일인데 여기 정말 너무 맛없는데 비싸네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구글맵 기준 평점 4.1점도 아까운 식당이에요. 한국인에게 왜 <마담 프엉>이 유명한지 알 수 없지만 여기저기 다녀본 결과, 전 이 식당이 제일 맛없었거든요. 단골 기준이 아닌 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일까요? 맛의 개선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서비스나 식당 인테리어는 흠잡을 것 하나 없지만 맛 하나로 본다면 재방문 의사 절대 없고요, 주변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식당입니다. 혹시나 제 리뷰를 보셨다면 다른 곳을 가시길 추천드릴게요. 그럼 관광하는 모든 분들 실패 없는 식사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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