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7박 8일 여행 중 3~4일 차 2박은 디셈버 호텔에서 묵었어요. 디셈버 호텔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비치와 굉장히 가깝거든요. 남자친구와 3일 차 저녁식사는 어디서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시내로 나갈까? 아니면 비치 쪽 식당을 가볼까 하다 검색하여 가게 된 <Nha Hang Moc Moc>. 며칠 째 베트남 음식만 먹고 다녀서 살짝 물렸던 저희에게 단비 같았던 스테이크와 파스타. 정말 맛있게 먹고 온 목목 레스토랑 리뷰해 볼게요.
#1 <목목 레스토랑> 위치
저희가 묵은 디셈버 호텔 기준 도보 3분 거리로 <목목 레스토랑>은 비치와 정말 가까워요. 목목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남자친구와 산책 겸 걷다가 비치에 있는 세일링클럽에서 간단하게 술도 한 잔 했거든요. 저녁 먹고 산책 코스로도 정말 좋은 위치에 레스토랑이 있어 좋았어요. 찾아가실 때 주의할 점은 레스토랑 근처에 비슷한 이름으로 Mocba라는 곳이 있어요. 헷갈리면 안 되니 꼭 간판에 <MOC MOC BASILICO>라고 쓰여있는 식당으로 들어가세요.
- 주소 : 12 Tran Quang Khai, Loc Tho, Nha Trang, Khanh Hoa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주문 메뉴와 맛
목목 레스토랑은 고르기 쉽게 콤보 세트가 있었어요. 저희는 콤보 2번(비프스테이크 라지 사이즈 + 스파게티 + 2 레드 와인)으로 주문했고 굽기 정도는 미디엄, 스테이크 소스는 머시룸으로 선택했어요. 저는 술을 못 마셔서 와인 한 잔은 콜라로 변경했고, 스파게티는 무난하게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로 선택했어요. 제가 나트랑 오기 전 여러 가지 조사했을 때 여기서의 소고기는 물소 고기를 사용해 조리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물소 이미지 생각하면 왠지 질길 거 같잖아요. 그래서 질기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테이크가 나와서 잘라서 한 조각 입에 넣었는데 오잉? 맛있는데? 특별히 호주산 소고기로 바꾸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부드럽고 먹을만하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잘 골랐다고 생각한 머시룸 소스! 스테이크와 찰떡궁합으로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스테이크 소스를 싹싹 다 비운 건 정말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싶어요. 물론 한국에서 먹는 소고기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지만 나트랑에서 기대 없이 먹은 스테이크 치고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에 한 표 주고 싶어요. 그리고 파스타의 맛은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그랬는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는 소스가 조금 묽었고, 고수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특유의 향이 있어 조금 힘들게 먹었던 거 같아요.
#3 총 가격
콤보세트와 남자친구가 추가로 마신 타이거 비어 1캔까지 포함한 총가격은 37만 동(한화 20,800원 정도)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한 끼 식사를 잘했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참고로 저희는 여기서 먹었던 식사가 매우 만족스러워 리조트에서 3박 4일 머무를 때도 한 끼를 배달시켜 먹을 정도였어요. 저희처럼 며칠 동안 쌀국수, 넴 느엉, 분짜, 반쎄오만 먹어 지쳐있는 분들이라면 목목 레스토랑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한 끼 식사가 될 거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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